댓글로 달았다가 지우고 이곳에 올립니다.
우선 댓글 형식이 마음에 안들어서 ...
오래 오래전 늦가을에 우리도 뉴저지 육군 사관학교에 갔었어요.
그런데 모나리자님 글을 읽고 생각나는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구요.
사관학교가 꾀 넓고 큰데 여기저기 걸어다니다 보니 애도 아빠도 나도 화장실을 가야 했어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화장실을 찾다보니 저 멀리 이동식 화장실이 보여서
내가 고목아래 의자에서 남편과 아들에 자켓을 들고 기다리고
남편이 이동식 화장실로 바쁘게 걸어가고
초등생인 아들도 멀찌감치 뒤따라 화장실로 향합니다.
남편이 화장실 문을 열더니 강도한테 쫒겨서 도망가듯이 죽어라고 뛰어서 되돌아 옵니다.
그런데 그 표정을 보니
그 화장실이 얼마나 더러운지 몸서리 치는 표정으로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뛰어서 달리는 거예요. 그 표정이 하도 우스워서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들은 꼭 가서 봐야겠는지 배를 움켜쥐고 웃으면서 기어이 화장실 문을 열고는 아빠랑 똑같은 표정으로 죽자사자 뛰어서 되돌아 옵니다. 그리고 둘은 어찌어찌 나무 뒤에 숨어서 해결을 하는데 여자는 그나마 그렇게도 할 수가 없잖아요.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다보니 하는 수 없이 그 이동식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화장실 문을 여니 X이 변기 앉는 자리보다도 더 높게 쌓여서 올라와 있어요. 거기다 화장실 실내가 문닫고 돌기도 힘들만큼 좁은데 X 안묻고 일만 보고 나오겠다고 살짝 업드려서 (제대로 업드리면 X 묻으니까) 일을 보고 일어서니,
양쪽 바지통으로 물이 주루룩~ 양쪽 운동화는 오줌으로 가득차고 마네요.
그리고 질퍼덕 질퍼덕 남편 쪽으로 오니까 남편과 아들이 배를 잡고 대굴대굴 굴르면서 자지러 지는 거예요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나는 애 보는 앞에서 애처럼 흑흑대면서 울고 말았네요
ㅋㅋㅋ지금 생각하니 우스운데.. 정말 난감했어요
그 다음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가족 나들이로 소소한 곳에 갈때는 (알려진 관광지는 상관이 없지만)
사소한 것도 알아보시는게 즐거운 나들이에 도움이 될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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