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어머니 이야기 입니다.
아들만 4 낳고 일찍 과부된 큰어머니는 아들들에게 목숨을 걸고 사셨어요.
다행히 큰아버니가 남긴 전답이 꾀 되어 자식들 공부도 제대로 시켰습니다.
나름대로 다 잘 풀렸는데
그중 한 아들이 이유없이 시름시름 앓다가 다니던 직장마져 그만두고 폐인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만의 비밀이었습니다.
바로 큰어머니가 돈을 갈아서 면천 보자기에 걸러서 그 아들 국과 나물에 버무려 먹인것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나는 어렸고,
손톱 가는것 같은, 한뼘 정도 되는 쇠가는 도구로 이미 동전을 두개정도 반씩 갈고난 후 였어요
이걸 어디 쓸거냐고 물으니 쉬쉬 하시면서 아들에게 먹일 거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당시 100원 동진이 나온지 얼마 안된 때라 귀한 동전이었고, 그 귀한 동전을 갈아서 자식에게 먹인 겁니다.
그 아들은 몇년뒤에 정확한 병명도 나오지 않고 그냥 시름시름 앓아 눕고 말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쇠가루가 온 몸에 퍼져서 남자 구실도 못하고 직장 생활도 못할만큼 시름시름 앓다가 폐인이 되었고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세상에는 의도하지 않게 실수를 저지른 일들이 많지만
우리 큰어머니 처럼 무지에서 나온 실수로 아들을 죽인 예도 그리 흔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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