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숙제도 봐줘야 하고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가게 나가야하고
저녁도 먹어야 하고
나비를 구출하려고 노력을 하면 할수록 우리 나비는 더욱 높은곳으로 올라가 버리고
하는 수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나서 나비가 올라간 나무로 달려갔는데 나비가 없어진 거에요.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가게를 왔고
그날 집에 와서 온 가족이 나비를 부르면서 찾아 나섰죠.
아무리 찾아도 흔적도 없이 나비가 사라진 거에요.
그런데 3일이 지난 날,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데
창 밖에서 들릴 듯 말 듯한 나비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우리 아파트가 2층인데 평상시에 나비가 2층 부엌의 창문을 통해서 밖으로 왔다갔다 했거든요.
2층 창문 바로 아래는 옆집 정원 창고가 다 허물어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서 우리 나비가 허물어진 창고를 딛고 들락날락 했는데…
땅으로 떨어진후 나비는 집에 가겠다고 허물어진 청고까지는 왔는데 그 허물어진 창고를 올라갈 힘이 없고 그대로 기절한 상태에서 쓰러져 있다가
우리소리를 듣고 죽을 힘을 다해 우리를 부르고 있었어요.
1층으로 내려가서 골목을 한바퀴 돌아서 뒤 공터로 갔더니 우리 나비가 거기 쓰러져 있었습니다. 알아 볼 수도 없을만큼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로
서둘러 데려와서 아픈 아기라 담요 한 장 깔고 물과 먹이를 줘도 먹지를 않고
또 다음날 가게 나가야 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나비가 또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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