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동네의 모든 아이들이 공원 운동장에서 오징어게임을 했는데
두 팀이 어우러져 싸우면서 엉켜서 한꺼번에 넘어졌는데
제가 맨 아래 깔린적이 있어요
아주 어릴때 였는데 숨이 멋을것 같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내 위에서 넘어진 친구들과 형들은 재밌다고 계속 웃어대고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맨밑에 깔려서 숨은 안쉬어지고,.. 압사 직전까지 간거죠
추억의 오징어 게임 기억합니까?
땅바닦에 동그라미 그려놓고
동그라미 아래에 길쭉한 삼각을 그린후 맨 아래 (오징어 다리 부분쯤) 에
입구를 표시해 놓고
A팀은 꼭대기 동그라미에 모여있고
B팀은 삼각 오징어 몸통에 모여있다가
A팀이 삼각 오징어 몸통의 맨 아래 입구로 들어가서 B팀을 뿌리치고 맨꼭대기의 동그라미까지 가면 이기는 게임이죠
아 그리고
동그라미든 삼각 오징어 몸통이든 그 내에서는 두발로 서 있지만 일단 선 밖으로 나오면 깨금발만 허용하는데, A팀이 맨 아래 입구까지는 깨금발로 가서 몸통으로 집입하려고 시도를 하면, B팀도 깨금발로 나와서 못오게 막으면서 일차로 선 (오징어 그림) 밖에서 깨금발 싸움이 시작되는데 이때 두발이 땅에 닿으면 그 사람은 죽는것(더이상 게임에 참여를 못함)
오징어 몸통 밖에서 깨금발로 A팀과 B팀이 밀치고 당기면서 죽을사람 죽고
A팀이 몸통으로 쳐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깨금발이 아닌 두발로 싸우는데
이때 몸통 경계선 밖으로 밀려나도 죽는것,
쳐 들어왔던 맨 아래 입구를 통해 다시 도망 갈 수도 있지만
일단 입구를 빠져 나가면 다시 깨금발을 유지해야하고..ㅎㅎㅎㅎ
오징어 몸통안에서 맨 꼭대기 동그라미로 입성을 하려는 A팀과
못가게 방어하는 B팀이 한꺼번에 엉켜서 싸우다가 한쪽으로 넘어졌는데
그때 내가 맨 아래 깔렸어요.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처면 10초만 더 깔려 있었어도 죽었을지도 몰라요. 순식간의 일이었어요
이태원 희생자 들도 즐겁게 웃고 떠들다가 일순간에 압사 한거죠
고인들에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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