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모님 이야기 입니다
이종사촌언니와 형부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선산에 집을짓고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이모도 함께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집 앞으로는 시외버스가 지나 다니는 포장도로가 있고
그 덕분에 화려한 2층 양옥집은 비록 외딴집 이지만 건축당시부터 전기도 들어왔습니다
집앞으로 펼쳐진 시골 논 평야 너머에 멀리 마을이 보이는데
그마을까지 가려면 차로 가야할 만큼 외지고 뒤로는 첩첩 산중이었어요
저도 한국에 가면 꼭 들러서 밥 한끼 먹고 오는 곳이기도 한데..
사촌언니가 하룻밤 자고 가라고 몇칠 묵고 가라고 애원을 해도
웬지 이웃이 없는 언니집이 무섭고 겁이나서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항상 거절을 했는데요
이모님 얘기 해 볼께요
하루는 이모님이 자정이 훨씬 넘은 늦은밤에 사촌언니의 방문을 두드리면서 깨우더래요
그러면서 '집 뒤에서 여자가 저렇게 슬피 우는데 좀 나가봐라' 고 하시더랍니다.
첩첩 산중이니 불빛 하나도 없고 이웃도 없는 산속에서
더더구나 집뒤는 그야말로 산속인데,
아무런 소리도 안들리고 바람소리와 나무가지 부딧히는 소리만 들리는데
그 한밤중에 '좀 나가서 저 우는 여자좀 달래보라'고.....
그래서 사촌언니가' 무슨 소리가 나느냐'고 물으니
'안들리냐'고 하시면서 '초저녁부터 저렇게 슬피 울어댄다' 라고 하시더랍니다.
언니도 겁이 덜컹나고 형부도 무서웠던지 갑자기 모든 창문들이 잠겼는지 재확인을 하면서
장모님 문열고 나가실 수도 있으니(우는 소리 나는곳 가보려고) 이방에서 재우라고 해서 방에서 함께 잤는데
언니랑 잠들때 현관문 열고 나갈까봐 줄로 묶어서 옆에 재웠다고 합니다
내가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우리집 남편에게 했더니
남편은 우리는 모르는 또다른 세계가 있을 거라고... 이모님에게만 들리는 영적(귀신)소리였을거라고 합니다.
그럴까요? 저희집 남편 말처럼 우리 이모가 귀신 울음소리를 들었을 까요?
정말 귀신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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