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올케가 결국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장롄식때는 오지 못했는데 지금 다른일로 서울에 와 있으면서 올케가 쉬고있는 납골당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한국에서는 납골당이란게 익숙한 단어인데 여긴 그런게 없어서 인지 낯설더라구요.
우선 방문자가 꽃을 들고 가야하는데 꽃을 놓을 자리가 없더라구요.
대신 이쑤시게 만한 핀에 조화를 만들어서 팔고 그 조화를 고인의 납골함앞에 올리더라구요.
그리고 납골당 건물에서 나오면 주변에 납골당 소속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에 올케 나무를 조카들이 심었더라구요. 한국의 관습중에 하나인가 싶어요.
어린 향나무 한그루를 엄마 나무라고 심어놓고 납골당에 올때마다 그 엄마나무 (나에게는 올케나무)를 가위로 다듬으면서 대화도 하더라구요. '엄마 삼촌과 숙모 오셨어요.' 라고
그런데 그렇게 잘 관리를 하고 으리번쩍한 납골당에 납골함을 묘셔두지만 난 왠지 답답하데요.
묘가 좋고
아니면 화장하여 좋아하는 공원이나 산속의 흙에 깨끗하게 묻어주는게
영혼에게도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케의 명복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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