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 3때 입시 공부를 하다가 잠시 친구와 바람이나 쐬고 오려고 만났어요
친구도 오토바이를 잘 타고 나도 잘 탔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오토바이를 가지고 나왔고 나는 친구 뒤에 탔는데
갑자기 친구가 게임을 하자고 했어요
게임이 현재 우리가 있는 곳에서
대구역까지 가서 인증샷을 찍고 돌아오는 게임인데(사진기계)
빨리 갔다 온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어요.
가위 바위 보로 이긴 사람이 순서 결정권을 갖기로 했는데
내가 이겼습니다.
웬지 먼저 출발하는 것 보다 나중에 출발하는게 유리할 것 같아서
친구 더러 먼저 갔다 오라고 했습니다
둘이 함께 출발시간을 재고 친구가 출발을 했는데
1시간 30분이면 돌아올 수 있는 거리인데 2시간이 지나도 안 와서
그때는 핸드폰이 없었던 시절이라, 오토바이도 친구네 것이고 해서 그냥 혼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 친구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아직도 안왔다면서 꼬치꼬치 물어보시는데 말을 못하고 대충 얼버무렸어요. 그때야 느낀거죠. 우리가 얼마나 무식한 게임을 한건지…
그런데 그때 이상한 예감이 들더라구요
혹시… 아니야 ..아니야 ..아니겠지… 아닐거야….
그러다가 결국에는 이런생각까지 들어라구요
제발 다리나 부러지고 말았으면… 제발 살아만 있었으면 … 그런생각을 하다가
친구 부모님께 사실대로 게임에 대해 말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 여동생은 엉엉 목놓아 울면서 전화를 받는데…
커브길에서 트럭과 정면 충돌하여 즉사했다는 겁니다.
그때 내가 먼저 출발 했다면 내가 대신 죽었을까? 아니면 둘 다 살았을까? 오토바이만 보면 그때 생각이 항상 떠 오릅니다.
그런 무지한 게임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글을 읽으시면서 새겨주십시요.
살면서 가장 후회하고 또 후회되는 일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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