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직장생활을 할때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이 사장의 조카딸 이었는데
키도 작고 피부도 거무스름한게 섬머슴 같았어요
1.5세여서 영어를 더 자유롭게 사용하고 발라당 까져서 흑인 남자와 동거도 하는 그런 개방적인 여자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일하는 파트가 같았어요.
사장 조카딸이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데 허구헌날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지적을 하곤 했는데
정말 못마땅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남편이 한인 신문광고에 여직원 구하는 광고를 냈는데
남편이 말하기를 성격도 좋고 딱 마음에 드는 여직원을 구했다고 좋아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오늘 남편 회사에 갔다가 기겁을 할뻔 했네요
바로 그여자예요
나 못 잡아먹어서 안달했던 전에 다니던 회사 사장 조카딸이요
얘기 들어보니 지금까지도 혼자 살고 있다네요,
내가 남편에게 지난 일을 생각해보면 그 여직원의 성격은 나와 잘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나도 가끔 남편회사에 가서 둘러봅니다.)
남편은 나를 좀 못마땅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아직도 30년 전 일을 마음에 담고 있냐”는 거예요.
남편을 생각하면 고생하는 게 불쌍하다가도, 이럴 땐 배신감이 느껴지네요.
아내인 나를 이해하지도 배려하지도 않아요.
아내가 예전에 전 상사(?) 와 불편한 관계를 털어놓으면
그 직장 상사가 바로 남편 회사의 여직원으로 취직하게 된다면, 더더구나 앙숙관계 였는데 ㅋㅋ
서로 얼마나 불편할까..? 왜 남편은 그런 생각을 못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이런 경우에는 아내의 의사도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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